2010년 6월 6일 일요일

버스 불법주·정차 무인단속 '효과 있네'

서울시 한 달 새 842건 적발 … 자동차노련 “전 노선으로 확대해야”

서울시가 지난달 도입한 버스장착형 무인단속 시스템인 시내버스 폐쇄회로(CC)TV가 한 달 만에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152번과 260번, 471번 등 시내버스 4대에 무인단속 시스템을 장착해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불법 주·정차 806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36건 등 842건을 적발했다. 시내버스 1대당 평균 70건을 적발한 셈이다. 서울시는 시스템 성능이 검증됨에 따라 연말까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많은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선정해 노선당 4대씩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무인단속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노조연맹(위원장 김주익)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시민들은 도로 위에서 버스를 탑승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버스노동자는 운행시간이 지연돼 과태료 등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시내버스 CCTV 설치를 전 노선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연맹이 올해 초 조합원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명 중 1명이 ‘배차 운행시간 부족’을 교통사고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65.1%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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