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5년만에 뭉쳤다"..전임자 연대투쟁
양노총 연대투쟁 결의..실무협의체 구성
7~8일 릴레이 노동자대회 개최..6자회의 내달 7일 전까지 촉구 입력 :
2009.10.21 14:22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전임자·복수노조 문제로 5년만에 뭉쳤다.
양대노총은 정부의 전임자·복수노조법 시행에 맞서 연대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과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연대투쟁에 대한 실무협의체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이 제안한 6자 대표자회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되 실효성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실무협의체에서 논의키로 했다.
의제는 전임자, 복수노조를 포함한 노동기본권 문제로 하되 전임자, 복수노조 문제를 최우선시 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의제는 비정규노동자 보호방안, 정부의 공공부문 선진화방안 저지·기타 사회적 의제 등으로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체에서 논의키로 했다.
특히 양대 노총은 6자대표자 회의가 다음달 7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이전까지 열릴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부의 답변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어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11월 7~8일 릴레이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양대 노총은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정부가 공무원 노조를 압박하는 것과 관련, `노동기본권 말살`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여기에 대해서도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노선을 달리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의기투합하는 것은 2004년 10월 한미FTA·비정규직 문제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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