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2일 토요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 조문객이 고인에게 남기는 글을 붙이고 있다.故 김대중 前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부터 폐렴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37일째인 18일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세 아들 김홍일, 홍업, 홍걸씨 및 손주 손녀 손서 등이 있다. 21일 국회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에 따라 파견된 특사단이 조문했다. 특사단은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부장, 원동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위원회) 실장, 맹경일 조선 아태위원회 참사, 리이현 조선 아태위원회 참사, 김은주(女)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기술일꾼이다.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특1호실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아들 노건호씨와 참여정부 참모들과 함께 조문했다. 이어 19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창동 전 문화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진석 추기경 등 정계 인사들과 김신(김구선생 아들),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 시민사회 인사들도 발걸음했다.21일 세간에 공개된 4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로 제작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는 21일 오후 전국 각지의 분향소로 보내진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언론에 먼저 공개된 소책자에는 지난 5월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 아내 이희호 여사와에 대한 애틋한 마음, 건강에 대한 걱정, 손자 김종대 군에 관한 사랑 등을 비롯 북한 핵문제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 힐러리 클린턴과의 인연 등이 수록됐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은 23일 국회 앞 잔디밭에서 거행된다. 국민 의례 - 약력 보고 - 조사 -추모사 -종교의식- 생전 영상 - 헌화와 분향- 추모공연 -조총발사 순서로 진행되며,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연극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는다. 장지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원수 묘역. 국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장례식 기간 내내 모든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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